[문화파일] '시발, 놈' 백승기 감독, '인천상륙작전' 패러디 도전해볼까요?
백승기 감독이 만들고 싶은 패러디 영화 5편
▲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 백승기 감독. ⓒ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영화를 너무너무 만들고 싶었던 2004년에, 영화를 너무 만들고는 싶은데 영화를 공부한 적도 없고 영화에 대한 어떤 자본도 기술도 없는 저 같은 사람이 영화를 만든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고민하다가 우리끼리 캠코더 한 대로 영화사도 만들고, 극장도 만들고 영화제도 만들고 자체제작 시스템을 갖춰보자고 해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6년에 '꾸러기 스튜디오'라는 'C급 영화' 전문제작사를 동네에 15평짜리 방을 얻어서 월세 20만원을 내고 시작했고요. 모토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영화를 만들 수 있다"였습니다. 그 당시에 한참 디지털 캠코더도 많이 등장했고, 온라인을 통해서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이 되면서 저희가 C급 무비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것은 A급, B급, C급으로 갈수록 낮은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확장된 개념입니다. 이른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확장된다는 건데요. A급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소수라면, B급 영화는 또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만들 수 있고, C급 영화는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의 한 장면.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백승기 감독과 손이용 배우(사진)는 단 둘이서 히말라야로 떠났다.
그렇게 시작한 백승기 감독의 열정은 지난여름 개봉한 '시발, 놈: 인류의 시작'으로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장 자크 아노 감독의 걸작 '불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인류의 기원을 통해 우리는 어떤 존재이고 왜 소통을 하지 못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 '저예산 영화'다. 백승기 감독은 이렇듯 패러디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었다.
백 감독은 "'꾸러기 스튜디오'에서 큰 작품을 많이 했다. 우리가 막장으로 찍지만, 대작도 우리 버전으로 만들 수 있었다. 잭 블랙의 '비카인드 리와인드'를 보면 할리우드 영화를 다 저예산으로 풍자한다. 그래서 '가위손' 패러디 '망치손',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패러디 '은하전철 999', '다빈치 코드' 패러디 '달마도 코드', '300' 패러디 '3', '프리즌 브레이크' 패러디까지 찍었다. '아바타' 3D 개봉 때는 3D에 도전하고 싶어서 적청안경으로 3D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진 백승기 감독이 패러디하고 싶은 영화 5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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