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놈 (Useless Man)
감독 두혁민
시놉시스
-“죽어야겠다. 나는... 쓸모없는 놈이니까.”
그 날, 동이 트기 전 한강 다리위엔, 그놈이 서있었다. 쓸모없는 놈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그놈의 옛 기억.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여자친구에게도, 그놈은 쓸모없는 놈이었다. 잘난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그 놈. 죽기로 결심하고 한강다리 위에 섰다.
그러나 죽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었다. 눈 딱 감고, 뛰어내리면 되건만, 발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아아~ 그대는 나의 운명”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죽기로 결심한 그때. 그리고 발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심호흡을 가다듬고 있던 그때. 운명의 여인은 조깅 중에 그놈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었구나, 그놈은 생각하며 다가오는 조깅녀에게 인사를 건네는 찰라! 그녀는 못 볼 것이라도 본 것처럼 괴성을 지르고 떠나간다.
....다시 죽음을 결심하는 그놈이다. ‘역시 나는 쓸모없는 놈이다.’
http://tvcast.naver.com/v/35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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