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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실/참고자료

[스압]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http://timetree.zum.com/29939/152420






[미국에서 일어났던 실화]


어떤 여성이 혼자 차를 몰고 밤길을 달리고 있었다. 

차를 몰던 도중 갑자기 앞쪽에 바위가 떨어져서 급하게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무사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주위를 살펴보고는 안심을 하고 다시 차를 운전하며 길을 가기 시작했다. 

그때 얼마지나지 않아 어떤 차 한대가 그녀의 차 옆쪽에 바짝 달라붙었고 여성은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인줄 알고 속력을 높히려던 찰나에 옆차의 창문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얼굴이 보이더니 그 차를 타고있던 운전자는 빨리 창문을 닫고 자신이 운전하는 대로 하라고 소리쳤다.

여성은 영문도 모른채 옆차가 시키는 대로 따라했는데 마치 술에 취한듯 앞쪽에 있는 차가 지그재그로 운전을 하는 것이었다.

영문도 모른채 차를 지그재그로 몰던 도중 갑자기 차의 지붕위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놀란 여성이 뒤를 돌아보니...

입에 칼을 문 한남자가 차 지붕에서 떨어져 있었다.




[동굴 속 여자]


남녀 다이버 두 명이 바다 속에 들어가 해저 동굴을 탐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남자 다이버는 문제가 생긴것을 깨달았다.

여자 다이버가 동굴 속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남자 다이버는 급히 수색대를 부르기 위해 동굴을 빠져 나와 물 위로 돌아갔다.

여자 다이버는 불빛을 비추며 동굴 이곳저곳을 헤맸지만 도무지 빠져 나갈 곳을 찾아낼 수 없었다.

여자 다이버는 간신히 동굴 한쪽 구석, 바닷물이 차오르지않은 곳이 있는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고개를 내밀었다.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얼마간의 공기가 있어서,숨을 쉴 수 있었다. 

여자 다이버는 계기와 장비를 점검해 보았다. 

산소는 거의 바닥난 상태였고, 전기 장비 배터리는 더욱 위급한 상황이었다. 

통신장비나 방향장비는 커녕 해저 동굴에서 앞을 비출 전등 불빛 조차 곧 사라질 상황이었다.

이내 배터리가 다해 전등이 꺼졌다.

바로 눈앞 조차 보이지 않는 완벽한 암흑이 눈앞에 드리웠다.

깊은 바다속의 동굴 속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오직 고요 뿐이었다. 

여자 다이버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는데, 어떠한 소리도, 조금의 빛도 없이, 오직 그 울부짖는 소리만 동굴에 울려 온통 그녀의 귀로 쏟아질 뿐이었다. 

그녀는 불안과 공포로 정신이 이상해져 버릴 것 같은 상태였다.

점차 숨이 가빠져오고, 정신이 오락가락 할 때에, 어둠 저편에서 빛이 비추었다. 

수색대 다이버들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구출 되었다.


바다에서 돌아온 그녀는 평상시대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바뀐것이 하나 있었다. 

한 여름이라서 모두 "더워 죽겠다" 라고 하는데 그녀는 더위를 느끼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으슬으슬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나날 증상은 심해졌다. 

그녀는 한 여름인데도 심한 오한을 느꼈다. 

그녀는 보일러를 펑펑 틀어 놓고, 방에서 온몸을 이불로 감싸고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데도 몸은 따뜻해지지 않고, 그녀는 이상한 추위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여서 온몸을 덜덜 떨었다. 

너무 추위가 심해지기 때문인지,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무슨 병이 있는게 틀림없다... 

내일 병원에 가보자..."

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런데 자꾸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몇 번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그 이상한 느낌은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 

점점 더 가슴이 답답해 지고, 점차 의식이 멀어지면서, 눈앞이 흐릿해져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서운 현실을 깨닫는다.

여기는 아무것도 없고 오직 어둠과 고요함만이 있는 세계. 텅빈 산소통을 짊어진 한 사람의 여자.


(해석&이유 : 여자는 구조된것이 아니다. 모두 그녀의 환상이었고, 그녀는 현재 동굴속에 혼자 죽어가고 있는것.)





[너 말고]


어떤 여학생이 밤늦게까지 야자를하고 학원을 갔다가 새벽 1시쯤 집에가고 있었습니다.

이 여학생은 아파트 13층에 살아서 엘레베이터를 타야 올라갈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학생은 무서웠지만 별일있겠냐는 생각으로 혼자 아무도 없는 엘레베이터를 탔습니다.

1층.....2층..3층...6층...7층.

별일 없이 올라가던 중 엘레베이터는 7층에서 멈췄습니다.

문이 스....윽...열리고, 엘레베이터 문앞에는 하얀 머리를 쪽진 할머니가 서 계셨습니다.

여학생은 조금 놀랐지만 할머니를 위해 열림버튼을 눌른 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여학생을 빤히 쳐다볼 뿐 타지 않으셨습니다.

여학생이 얼른 타시라고 말하려던 순간,갑자기 할머니께서 고함을 치시며

"이 망할놈의 계집애...밤늦게 어딜 싸돌아다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학생은 너무놀라 닫힘버튼을 누르고 허겁지겁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그 다음날에도, 다다음날에도 계속 일어났습니다.

여학생은 너무 무서워 친구들에게 그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친구들은 할머니에게 당당하게 따지라고 충고했습니다.

"야야, 할머니한테 이렇게 말해. '할머니,저는 밤늦게 공부하고 학원갔다오는 길이에요! 왜 맨날 저한테 화내세요! 저 싸돌아다니는거 아니거든요!' 이러면 할머니도 아무말 못하실껄?"

그래서 여학생은 그날 밤 이 일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엘레베이터에 탔습니다.

1층...2층....3층...5층...7층.

어김없이 스.....윽....열리는 문.

역시나 하얀 머리를 쪽진 할머니께서 고함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망할놈의 계집애...밤늦게 어딜  싸돌아다녀!!!!!!!!!"

여학생은 마음을 단단히먹고 소리쳤습니다.

"할머니!!!!!!!맨날 왜그러세요! 전 싸돌아다니는게 아니라 밤늦게 공부하고 학원갔다 오는 길이라구요!!!!!!!!!"

그러자 할머니께서 더 큰 소리로 하시는 말씀이.....

"너 말고 너 뒤에!!!!!!!"





[목]


저는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곤 합니다.

그 날도 아침에 지하철을 타려고 지하로 내려가서 2~3분 정도 지하철을 기다리고 서 있는데, 전철이 전 역을 출발 했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근데 한 술에 취한 듯한 취객이 아침부터 비틀거리며 오더니, 노란선 밖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자살이 아닌 술김으로 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 순간 전철이 들어왔고, 그 남자는 전철이 앞을 지나가려는 순간

동시에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그 남자의 목은 두동강이 났는데 목이 노란선 안으로 굴러 들어왔습니다.

그때 굴러 들어온 그 남자의 머리가

"아 깜짝이야, 죽을 뻔 했네.."


(해석&이유 : 머리가 잘려도  너무 큰 충격을 받으면 몸에서 엔돌핀이 막 생겨나서  10초동안은 느낌이 없다고 함)





[미용실]


어떤여자가 미용실에 귀를 뚫으려고 미용실에갔다.

그 미용실에는 실습생이있었다.

그 실습생이 여자의 귀를뚫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잘돼서 실습생은 만족하고있었다.

그런데 여자의 귀를 자세히보니까 흰색 실이 있었다.

여자는 실이있는지몰랐고,실습생은 속으로 뭐지 하면서 실을 뽑았다.

근데 실을 뽑자마자 여자가 자신의 눈을 움켜쥐면서 소리를 지르며 넘어졌다.


(해석&이유 : 알고보니,그 실은 눈과 연결되어있는 신경줄이였다고한다.)





[화장실1]


어느날 집안에 들어갔더니 모든 불이 다 꺼져있었다.

나는 순간 집에 누군가 있다라는 생각에 불을 하나씩 차례대로 전부 켰다

" 애이~ 아무도 없잖아? "

긴장한 탓인지 얼굴에 땀이 흥건해 있었다.

세수를 하기 위해 화장실 불을 켰다.




[화장실2]


어느 날 한 학생이 학교에서 야간자습을 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집에는 불이꺼져있었고 아무도 없었다.

"아 뭐야 아무도 없네... 세수나 해야겠다"

라고 하며 화장실로 가서 수도꼭지를틀었다.

수돗물은 약하게나오더니 몇초후에 강하게나왔다.




[비디오]

아이돌가수에게 펜레터가 수만장이왔다

그중에서도 눈에띄는 기분나쁜 소포가 하나있었는데 거기에는 비디오가 들어있엇다.

도저히 혼자볼 자신이없어 동료들과 같이 보자고 해서 틀어보았다.

기분나쁘게 생긴사람이 미친것처럼 이리저리 몸은 흔들고 노래를 부르다 울다가 웃다가 데구르르 구르고 난리법석이었다.

동료들은 저게 뭐냐며 바보아니냐며 깔깔깔 웃어댓지만.

아이돌가수의 눈에서는 공포에 질린 눈물이 떨어졌다.




[꼬마]


한 꼬마아이가 악몽을 꿨는지 땀을뻘뻘흘리며 잔다

" 아빠 꿈을 꿨는데 사방에서 엄마가 웃고있어 !! "

" ... 그랬니 ? "

" 아빠 기쁘지 않아 ? 엄마가 웃었어 !! "

" .... "

성인이 된 꼬마아이는 실성한 듯이 웃었다





[소원]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사진]


나의 생일날, 집에서 파티를 열었지. 집안에서 친구들 모두 모여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이상한 것이 비쳐 버렸어.

등뒤의 장농에서 하얀 얼굴에 새빨간 눈을 한 낯선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어.

우리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영능력자를 수소문해서 그 사진을 감정 받았지.

그랬더니

"이 사진에서는 영기가 느껴지지 않는군요. 심령사진이 아닙니다."

라지 뭐야.

에이~ 괜히 깜짝 놀랐잖아.

난 또 귀신인줄 알았내. 

다행이다.





[행방불명]


1997년 일본 구마모토현(くまもとけん) 한 시골 마을에서 '마도카(まどか)'라는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마도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마도카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제 마도카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れいのうりょくしゃ)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마도카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마도카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마도카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녀의 뱃 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스토커]


독신 생활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텐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 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자 :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 : "캠코더 촬영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다면 증거품이 될테니 경찰도 납득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 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409

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 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건 진짜 스토커 찍혀 있을 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캠코더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 있어!! 찍혀 있어!! 스토커 찍혀 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실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남자가 한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속 여자는 남자의 방 옷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아…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는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상금]


노인이 남자에게 말한다.

"게임을 하나 하겠나?"

노인이 설명한 게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자안에 고액의 상금이 들어 있는데 남자가 상자를 열 수 있다면 그 안의 상금은 남자의 것이 된다.

상자는 아주 튼튼해서 맨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자 옆에는 도끼같은 것들이 놓여있다.

시간제한은 없다.

남자는 얼마든지 하자고 한다.

돈을 얻을 기회만 있고, 자신이 손해볼 것은 없는 아주 매혹적인 게임이었다.

참가의사를 밝힌 남자에게 노인이 말한다.

"사실  상자속 상금에 다다르기까지 난관이 몇 가지 있다. 5만엔만 낸다면 상금의 바로 옆에서 시작하게 해주지."

남자는 웃는 얼굴로 5만엔을 내민다.

게임이 시작되자 상금은 남자의 눈앞에 있었다.





[수박]


어느 수박 농가에서 상습적으로 밭에 몰래 들어와 수박 서리를 하는 놈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좋은 대책이 없을까 궁리를 한 끝에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간판을 만들어 수박밭에 세워두었다.

"경고!  이 밭에는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수박 1 개 있다."

그 다음날 농부가 밭에 나와 수박을 확인하니 하나도 없어진 것 없이 수박은 모두 무사했다.

다만 간판 아래쪽에 한구절이 덧붙여져 있었다.

"지금은 2 개"




[비]


비오는날...

한 남자가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한손으론 7살 난 여자 아이를 엎고 숲속 깊은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빗물이 다 묻잖아─ 추워─ 추워─"

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 

"돌아올때는 등이 젖겠군."




[인터폰]


결혼한지 이제 2년째.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주말에는 쉽니다.

빨래나 청소 같은 건 언제나 미뤄뒀다가 토, 일요일이 되면 한꺼번에 해왔지만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 그다지 신경 안쓰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일까 인터폰이 울려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30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낯선 여성이 서있었습니다

뭔가 돈을 받으러 온 걸까요? 아니면 남편을 만나러?

남편이 일어나질 않아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가 나도 잠옷바람으로 단정치못한 모습이라서 응답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람이 없는 척 하고 있으니 또각또각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3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 여성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거리를 사러 나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는데 투명한 셀로판지로 감싼 꽃 한송이가 편지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약간 시들어버린 국화꽃이었습니다.

서서히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무서워졌습니다.

어째서? 어떻게!

혼란스러운 머리속으로 낮에 찾아왔던 그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임캡슐]


도시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다.

2년 간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타임캡슐을 고등학교 뒤에 있는 큰 소나무 아래에 묻었다.

나중에 결혼하게 되었을 때 꺼내자고 약속했다. 

타임캡슐에 뭘 넣었는지는 서로 비밀, 만약 결혼하지 않게 되면 그대로 두기로 했다.

1년 후.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10년 후, 대학시절에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었다.

나는 약혼자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모두 숨기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전 여자친구의 몫까지 행복해지자며 타임캡슐을 대신 꺼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반대했지만, 그녀의 생각을 자신이 이어가고 싶다며 약혼자는 고집을 피웠다. 아마 전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도 있었을 것이다.

결혼식 며칠 전 휴일.

고향으로 돌아가 타임캡슐을 꺼냈다.

내 타임캡슐에 들어있던 건 전 여자친구가 짜 준 머플러.

약혼자는 조금 기분이 안 좋은 표정이었지만, 곧바로 전 여자친구가 묻은 타임캡슐을 열었다.

거기에는 주먹 정도의 검은 덩어리가 들어가 있었다.

잘 보니 작은 팔다리에 조그만 사람머리가 있는 것 같았다…….





[양팔]


양팔을 골절해서 입원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이나,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조차도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 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형]


금요일 밤.

고단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오늘도 거래처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난했다.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

하지만 가족들은 미국에 있다.

나는 기러기 아빠다.

심난한 마음으로 무작정 길을 걷고 있었다.

걸으면서 문득 옆을 보니, 노인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남자 앞에 있는 책상에는 점이라는 종이가 붙여져 있었다.

아무래도 점쟁이 같다.

남자는 호기심에 점을 보기로 했다.

의자에 앉으면서 말했다.

"음, 저 말고 형 운세를 봐주실래요?"

점쟁이는 형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봤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과 5년 후의 나이를 대답했다.

사실 남자에겐 형이 없다.

심난한 마음에 점쟁이에게 대신 화풀이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씨? 음……."

점쟁이는 점을 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안색이 좋지 않았다.

책상에 쌓아둔 책을 닥치는 대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조사를 한 점쟁이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물었다.

"실례지만 **씨 건강하시죠?"

"네, 건강하죠. 너무 건강해서 탈이죠."

그러자 점쟁이는 형에게 몸을 소중히 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점쟁이의 태도에서 이상함을 느껴 물어 보았다.

"왜, 그러세요?"

"음, 당신의 형은……. 운세대로라면 5년 전 오늘,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검은방과 하얀방]


나는 감금당하고있다. 엄청나게 깜깜한방에서...

내가 지금 왜여기 갇혀있는지도 모르고 왜이렇게 되었는지도모른다 

특히 내몸을 못움직이도록 묶어서 놓았는지 아무것도 움직일수없었다. 

가끔씩 나를 찾아오는사람도있지만 나를 유심히보다가 다시 검은 방으로 넣어버린다.

마음속으로 미치겠다....미치겠다....미치겠다....미치겠다...라고 계속 외쳤다

문이열리기 시작했다.

하얀빛이 내눈을 자극한다. 

눈이떠지지 않는다.

어떤사람이 보인다. 그때그사람이다.....

나는 묻고싶었지만 말이 안나온다.

그사람은 나를보고 웃더니 식칼을 들고 나에게 온다

몇일뒤 나는 하얀방에있다

여러사람들이 그남자를보고 고마워한다

나는.... 어떻게된걸까?

3일정도 지났나? 

그사람은 나에게 말을한다 

"이여자는 다썼구나 다른여자를 구해봐야하나?"

지금나는 검은방보다 더심한곳에있다

그남자가 나를 몇번이고 확인하러 온다

나는 죽은것일까?




[화재]


한 교대생이 초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다.

처음으로 하는 실습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었고, 일주일 동안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실습 종료를 앞 둔 어느 날, 반의 한 여자아이의 집에 화재가 일어나 2층에서 자고있었던 여자아이와 오빠가 죽었다.

1층에서 자고 있었던 부모님과 백일이 갓 지난 아기는 어떻게든 도망쳐서 살았다.

친구의 죽음에 충격 받은 반 아이들은 모두 울면서 장례식에 다녀왔다.

장례식 후, 학교로 돌아온 교생은 아이들이 미술시간에 그린 그림을 보고 있엇다.

그림의 주제는 가족.

모두 자신의 가족을 천진난만하게 그려냈다.

그 중에 죽은 여자 아이의 그림도 있었다.

도화지에 그려진 가족...

아버지가 아기를 안고 엄마와 함께 1층 화단에 물을 주고 있었고, 여자 아이와 오빠는 2층 창문에서 세 명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그렸다.

그런데 교생은 깜짝 놀랐다.

화재에서 도망쳐 살아남은 건, 그림에서 1층 밖에 있는 세명.

도망치지 못하고 죽은 건 그림에서 2층의 두 명.

그림은 그렇게 그려져 있었다.

게다가 세 명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은 마치.........




[아들]


반년 전, 아이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임선생님의 목소리는 상당히 화가 나 있는 듯 했다.

흥분한 상태라 아이가 사고라도 당한 건지, 불안해졌다.

이윽고 담임 선생님은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어머님,***(아이 이름)은 여자가 아닙니다.

거기가 함몰되어 있을 분, 훌륭한 사내 아입니다. 곧바로 수술하면 괜찮을 겁니다."

깜짝 놀라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확인해보니 역시나.

급히 병원에 가서 수술했다.

다행히도 아이의 그것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의 아들이 있는 것도 훌륭하신 담임선생님덕분이다.




[친구]


집에 들어가는 길에 뺑소니를당해 입원했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퇴원 후 통원치료 받기로 했다.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니 친한 친구가 왔다.

-병원에 병문안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

-괜찮아. 신경쓰지마.

-범인 얼굴은 봤어?

-아니, 갑자기 당해서 못 봤어.

-그래? 그렇군.

-너도 조심해라. 사고 당하는 거 한 순간이더라.

-그래, 난 이제 돌아갈게. 다음엔 진짜로 병문안으로 올게.

-응 와줘서 고맙다.





[언니]


아주 친한 언니와 동생이 있었다

언니가 나갈려고 새로산 전자거울로 화장도하고 멋을내고 있었는데

언니가 동생보고 아이스크림좀 사달라고 했다

"왜 .. 슈퍼도 멀고 귀찮은데 ...에이 그냥 언니가 가~"

"야 너 맞는다 !! 빨리가!"

슈퍼에 가고 집에오니 언니는 토막나있었다




[버스]


어느 가족이 계곡으로 놀러가고 있었다.

휴가를 갈 형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여름이니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 같다.

가는 곳은 산 속 외진 곳이라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산기슭 근처까지 오니 아이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기다리는데,

속보로 아까 버스가 낙석 사고로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는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중얼거렸다.

남편은 "바보같이 무슨 소리야!" 라고 고함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기도 한 것 같다.





[숨바꼭질]


초등학생 때 5명이서 숨바꼭질을 했다. 내가 술래다.

"이제 됐니?"

"아니~"

"이제 됐어?"

"아니~"

"이제 됐어?"

"응~"

친구들이 다 숨은 것 같다.

하지만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모두 집에 돌아간 것 같다.

나도 집에 돌아갔다.

그리고 20년 후…….

"……찾았다!"





[엄마 아빠]


내 친구가 학생시절에 방을 빌려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방의 벽 한쪽에

"엄마 아빠 최고"

라는 아이의 낙서가 남아 있었다.

그 삐뚤빼뜰한 어린이 글씨의 그 낙서를 보고 절로 미소가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몇 달간 거기에 살고 있었는데 역시 자취 보다 기숙사가 돈이 덜 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방을 비우면서 청소를 하고 가구를 움직이는 동안 문득 벽에 있던 낙서 아래에 또 다른 낙서가 보였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친구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 원래 있던 가구까지 완전히 밀어내고 벽을 보았다. 벽에는 빽빽하게 낙서가 가득했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빽빽하게 수없이 가득 적혀 있는 낙서에 친구는 놀랐다.

가장 아래에 쓰다가 멈추게 된 글씨로 마지막 낙서가 있었다.

"엄마 엄마 제발 살려줘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전학생]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

자리는 바로 내 옆 자리.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점점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졌다.

가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전학생에겐 죽은 누나가 있었다고 한다.

누나는 신경계의 난치병으로, 의식은 있지만 신체를 잘 움직이지 못하여,

죽기 전 몇 달 동안은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엄청 무거운 이야기를 초면에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지만,그만큼 나를 친구로 대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방과 후, 전학생 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전학생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는데, 두 분 다 밤이 깊어야 돌아오신다고 한다.

방에서 게임하면서 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전 학교 혹은 지금 학교에 대해.

그러다가 문득,

"아, 너네 돌아가신 누나 말인데……." 라고 물어보려고 하는데,

전학생의 얼굴이 순간 바뀌면서 "그 이야기는 이제 됐고." 라며 화를 냈다.

나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왠지 분위기도 이상해지고 거북해져서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전학생에게 말을 건네자, 허물없이 대해주었다.

전학생도 어제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뭐 그리고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학생이 학교를 쉬었다.

선생님의 말씀으론, 

어젯밤, 집에서 계속 투병생활 중이었던 누나가 죽었다고 한다.





[아내]


일요일 점심때까지 자고 있던 나는 멍한 채 거실로 향했다.

똑똑똑 부엌칼 소리, 부엌에서 아내가 점심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TV를 켜면서 휴대전화를 보니 그저께 아내에게 비밀로 간 다과회에서 번호를 따낸 여성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1통 있었다.

잠옷 호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부엌을 가로질러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작은 목소리로 그 여성과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통화중 대기 신호가 울렸다.

아내였다.

몰래 전화하다 들켜 버렸다는 생각에 당황해서 바로 전화를 받으니

"여보세요. 지금 일어났어? ○○(딸의 이름)이 클럽활동 하다 다친 것 같아서 지금 마중나가니까 점심은 냉장고에 둔 거 데워 먹어"

라고 들려왔다.

전화 저 편에서 차안의 라디오 소리도 들렸다.

전화를 끊지 않고 화장실 문을 살그머니 열고 부엌쪽을 들여다 보면 부엌의 아내는 휴대전화는 갖고있지 않고 부엌칼을 손에 든 채 아무것도 없는 도마를 단지 자르고 있었다.

내 손에 든 휴대전화에서는 "여보, 듣고 있어?"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엌의 아내와 시선이 마주쳐 버렸다.

무서워서 겁에 질린 나는 집을 뛰쳐나와서 "빨리 돌아와줘"라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두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집 근처에서 기다렸다.

아내와 딸이 돌아오고 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모두 함께 집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다.

부엌에는 완성된 요리가 우리 가족 먹을 만큼 준비되어 있었지만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고, 아내와 딸은 음식점에 주문시킨 거냐고 물었지만 절대 그런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

이상하다.





[일기장]


"엄마! 어디 있는 거야?"

외치는 소녀.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다 소녀는 어떤 집 앞에 간신히 도착했다.

"여기야! 여기에 있는거야!"

그러면서 소녀는 문을 열었다.

하지만 거기에 있던건 오래된 일기장 하나.

아무것도 없는 집안 깊숙한 곳에 놓여 있었다.

소녀는 일기장을 손에 들고 한장씩 읽기 시작했다.


5월 16일

내일은 즐겁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한가득~ 너무 즐거워.


5월 17일

산타가 오질 않아.

산타가 오질 않아.

산타가 오질 않아.


5월  18일

어제는 매우 즐거웠다.

산타에게서 선물을 한가득 받았다.

하지만 이상한데, 그 선물은 어디로 간 거지?


9월 33일

시계 바늘이 천천히, 천천히 내게 다가온다.


12월 65일

오늘은 바깥에 나가 보았다.

그랬더니 사람이 많이 있었어.

한가득 많이 있었어.

하지만 모두 이상한 색이었다.

어째서지?





[존]


어느날 고아원에서 존이 선생님께물었다

(존)선생님 저는 파파와 마마가 없지요 ?

(선생님)그건 존이 어렸을 떄 흑인들이 존의 엄마와 아빠를 해쳤기 때문이에요

(존)그리고 저는 앞도 보지 못하고 걸을 수도없지요 ?

(선생님)그건 존이 어렸을 때 흑인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기 때문이에요

존은 흑인들을 증오했다

그럴수는없지만 할수있다면 흑인들을 다 죽이고싶었다.

어느날

(선생님)존! 기뻐하세요 당신의 눈과다리를고칠수있게됐어요

얼마뒤 존은 다리를 고쳤고 몇일 뒤에는 눈을 고쳤다

그리고 존은 전철로 뛰어들었다






[나폴리탄]


어느 산길 , 나는 산길을 헤매고 있다.

밤이되자 배도고프고 어둑어둑 해졌다.

그러다가 한 가게를 찾았다.

'여기는 무슨 레스토랑이지?'

이상한 가게였다.

나는 인기메뉴인"나폴리탄"을 주문했다.

몇분후 음식이 나오고 나는 먹는다.

....어쩐지 이상하다 . 머리가아프다 . 이상하게 짜다

나는 불평을 늘어놓았다.

'미안합니다, 다시 만들겠습니다. 돈은 안주셔도 됍니다.'

웨이터가 말했다.

잠시후 , 똑같은 음식이 나왔다. 이번에는 멀쩡하다 아니 오히려 맛있다.

잠시후 나는 눈치채 버렸다.

여기는 산속 레스토랑... 인기메뉴는... 나폴리탄...





[ L양]


대학생 L양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L양은 오후에는 학교에 나가기 때문에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L양은 평소와 다름없이 알바를 마치고 집에 갈 준비를 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새벽 두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였다.

집에 갈 채비를 마친 L양은 교대할 다른 알바생 P군이 오기를기다리며 졸린 눈을 비비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졸음을 참고 있는 L양의 핸드폰이 울렸다.

[누가 날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 조금 늦을것 같아 미안해]

문자를 확인한 L양은 P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P군 지금 어디야?"

"나 지금 편의점 근처야, 늦어서 미안해. 걱정하지 말구."

"알겠어. 조심해서 얼른 들어와."

전화를 끊은 L양은 P군이 걱정되어 자꾸만 문밖을 바라봤다.

그 때 저 멀리서 P군의 모습이 작게 보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P군의 뒤에 한 남자가 칼을 들고 천천히 쫓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P군과 그 남자의 간격이 점점 좁아졌다.

P군이 뒤를 돌아본 순간 쫓아오던 남자가 P군을 향해 달려들었다.

P군은 편의점으로 들어가기 위해 죽기살기로 달렸다.

L양은 문으로 급하게 다가갔다.

그리고 L양은 편의점 문을 잠궈버렸다.





[유미]


학교에서 돌아온 유미. 

한 여름 뙤악볕의 시골길을 한참 걸었더니 무척 목이 말라 집에 오자마자 부엌으로 가서 보리차를 마시려고 보니 

부엌 한쪽 구석의 공간에.. 엄마의 시체가 놓여있었다.

깜짝 놀라 컵을 떨어뜨리며 비명을 지르려던 순간, 옆 방에서 아빠가 걸어나왔다.

「유미? 침착하고 잘 듣거라. 엄마가 바람을 피웠단다. 너도 버리고 다른 남자를 따라서 나가려고했어. 그래서 싸우다가...이 애비가 그만 엄마를 죽여버리고 말았단다...」

하며 울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그 도를 넘은 충격적인 상황에 유미는 침착해졌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버지를 교도소에 보냈다가는 친척도 없는 유미 자신은 고아원에 맡겨질것이 분명했다.

유미는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다.

아버지를 경찰에 보내지 않기로 이대로 둘이 함께 살기로 했다. 

그녀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교복을 갈아입으려 하는 순간. 

방 구석에 작은 메모종이가 떨어져 있었다.

「유미? 도망치거라. 아버지가 미쳤어





[손가락]


내 아들은, 종종 사진이든 화면이든 사람 얼굴을 가만히 손가락질을 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었다.

손가락질을 당한 인물이 반드시 3일 이내로 죽는다는 것을 안 것은 최근의 일이다.

오늘도, TV를 켜려고 할 때, 아들의 손은 가만히 화면을 가리키고 있었다.

켜진 TV에는 거물 정치인의 모습이.

흐음, 이 녀석도 죽는 건가.

티비를 켜기전 검은화면에 비친 나를 아이는 가르켰다.





[밧줄]


친구랑 캠프에 갔어.

놀다가 지쳐서 혼자서 터벅터벅 걷고있는데, 꽤 긴 흔들다리가 있었어.

밑은 강인데, 떨어지면 한 방에 가버릴 것 같은 높이였어.

스릴감을 느끼면서 건너고 있었는데, 갑자기 발판이 떨어지면서 전락!

다행히 전락 방지용 네트에 걸려서 살아났어.

비명을 들은 친구가 급하게 달려왔다.

"죽는 줄 알았어."

친구 "괜찮았어? 정말, 밧줄 정도는 수리 해줬으면 하지 않냐?"

(나는 밧줄에 대한것을 언급하지 않았다. 근데 친구는 알고있었다. 친구가 나를 죽이려고 일부로 밧줄을 끊었다.)





[퍼즐]


요새 혼자 살게 되가지고, 방 인테리어로 퍼즐을 장식하기로 했어.

빛을 받고나서, 주위가 어두워지면 빛나는 데, 그 빛이 은은해서 좋단 말이지.

요 전에도 밤에 돌아오니깐 그 퍼즐이 빛나있어서 말야, 왠지 반겨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포근해졌어.

또 퍼즐이 하고 싶기도 하고, 다음엔 2000피스짜리 사서 해볼까나.

(누군가 집에 몰래 들어와서 불을 켯다 껏다.)




[베란다]


어떤 남매가 있었다. 

그런데 남매중 오빠는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동생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심심해진 여동생은 오빠가 컴퓨터 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오빠 뭐해?" 

하며 여동생이 오빠를 불렀다. 

그런데 오빠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잘 들리지도 않을정도의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베란다 봐봐." 

그래서 여동생은 베란다를 봤는데 어떤 귀신이 베란다 창문에 붙어서 무서운 눈초리로 오빠와 여동생을 쳐다보고 있었다. 

여동생과 귀신은 눈이 마추쳤다. 

"눈마추치면 않되" 

라고 했다. 오빠와 동생은 무서운데 어째서 밖으로 나가지 않았을까?


(해석 : 귀신이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것을 알면 죽일지도 모르니까)





[범인은 누구?]


어떤 여자가 밤에 운동을 하다 공원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공원 구석지에 있는 벤치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 

운동을 하던 여자는 왜 쓰러져 있는지 해서 그 쪽으로 가보았다. 

운동을 하고 있었던 여자는 쓰러져있는 여자를 보고 놀랐다. 

여자는 피로 범벅이 되어있고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쓰러져있는 여성의 손에는 전화 목록이 켜져있는 상태로 핸드폰이 손에 들려있었다. 

여자는 조심스럽게 여성의 손에 있던 핸드폰을 보았다. 

최근기록을 보았더니 '남자친구' 라는게 있어서 여자는 숨을 한번 들이마신 후에 전화를 걸었다.

"저기 여기 당신 여자친구가 살해됬어요! 빨리 오세요!" 하며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였다. 

그리고 한 10분쯤 지났을까, 죽은 여자의 남자친구가 왔다.


(해석 : 그 여자는 죽은 여자의 남자친구에게 어디서 살해되었다고 말을 하지 않았다.)





[옆집여자]


어떤 남자는 옆집여자를 훔쳐보는 것을 좋아했다. 

여김없이 남자는 그 여자가 출근하는 시간에 맞추어 밖으로 나갔다. 

남자는 여자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하여 인사를 하자 여자는 불쾌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갔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가 나간 틈을 타 베란다에서 여자의 집 창문으로 들어가 여자의 방으로 들어가서 여자의 침대에 있는 베게에 자신을 얼굴을 처박고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몇시간 뒤 , 여자가 회사에서 돌아온 것을 알아 차린, 남자는 침대 아래로 숨었다. 

"죽일 수 있었는데! 매일 집에 있었는데! 오늘은 왜 없었던 거야! 매일 방에서 나를 훔쳐보던 것을 내가 모를 줄 알고?" 

라고 하며 여성의 손에는 식칼이 들려있었다. 

남자는 무서워서 떨고 있던 바로 그 때 남자의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이 울렸다. 

여자는 침대 아래를 보며 말했다. 

"아깐 방에 없어서 운이 좋았군" 라고 말했다. 

그다음날, 여성은 방에서 나오며 씩 웃었다.


(해석 : 씩 웃었다는 것은 즉, 여자는 자신을 훔쳐보던 남자를 죽였다는 것이다.)





[새 엄마]


새 엄마가 집에왔다.새 엄마는 규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어길때마다 심한 벌을 주셨다.

물론 나는 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규칙이 너무나 엄격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규칙 하나를 어겼다.

나는 벌을 받고 반성문을 썼다.

" 너 글씨 좀 똑바로 써. "

" 왼쪽손으로 쓰는건 힘들어요. "

며칠뒤 나는 또 규칙을 어겼다.

" 글씨 똑바로 못써?, 혼나고 싶어? "

나는 반성문을 쓰느라 대답하지 못했다.


(해석 : 처음 규칙을 어겼을때 새엄마는 오른쪽 손을 잘랐다. 그래서 왼쪽으로 쓰는것이 힘들다고 하고, 두번째로 규칙을 어겼을땐 왼쪽 손목을 잘라서 결국 입으로 쓰는 것. 그래서 대답하지 못했다. 연필을 입에 물고 있었기 때문에.)





[폐가]


우리 동네에는 오래된 페가가 있다.

빌라 같은 건물인데 건물의 외관이 반 이상 부서져 흉한 모습이다.

건물주가 나타나지 않아, 그대로 남겨져 있는 것 같다.

어느 날 저녁.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폐가에 가보기로 했다.

폐가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

조금 으스스했지만 역시 뭔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계단을 올라 윗 층에 오르니,문앞에 글씨가 적혀 있었다.

" 나는 이 안에 있어. "

호기심이 든 우리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니 복도가 두 갈래로 나눠져 있었다.

벽을 보니 문구가 적혀 있었다.

" 나는 왼쪽에 있어. "

조금 무서워졌지만, 그대로 왼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가니 방이 두 개가 있었는데 벽을 보니 이렇게 적혀있었다.

" 머리는 왼쪽에, 몸은 오른쪽에 있어. "

친구는 이걸 본 순간, 황급히 밖으로 도망쳤다.

나 역시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먼저 오른쪽 방으로 갔다.

방으로 들어가니 아무 것도 없었는데,벽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내 몸은 이 밑에 있어. "

아래를 보자 이런 문구가 더 있었다.

" 왼쪽 방에서 내 머리가 오고 있어! 돌아보지 마





[내일이 기말고사다]


엄마의 잔소리에 밀려 시험공부를 하던 나는 점점 지루해지고 졸린 걸 느꼈다.

'내일이 시험인데 이러면 안되지...' 

라는 생각으로 집중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했다.

이것도 지루해.

결국 공부를 잠시 멈추고 내 방문 앞의 전신거울을 보며 

"아~ 역시 잘생겼어 ㅋㅋㅋ"

라고 스스로 감탄한 후 거울에 대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역시, 난 가위바위보의 천재다. 

5번 중 1번 빼고 다 이겼어...





[얼굴이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


어느날, 같이 놀던 쌍둥이가 납치당해 어딘가로 끌려갔다.

납치범은 아이의 친척들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시작했다.

쌍둥이 자매가 반항하자 납치범은 자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니에게 "니가 도망가면 동생을 죽일꺼야."

동생에게 "니가 도망가면 언니를 죽일꺼야."





[아직이야?]


나는 아내를 향해 불만을 내뱉었다.

여자들은 왜 이리 준비가 오래 걸리는 걸까?

아내 - "이제 곧 끝나, 서두르지 마."

옆에서는 두살배기 딸이 빽빽 울고 있다.

본래 내 성격이 급하기도 하지만 이건 너무 오래 걸린다.

기다리다 지쳐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어느새 딸은 울다 지쳤는지 조용해졌다.

아내 - "아버님, 어머님이 갑자기 놀라시지 않으실까?"

남편 - "손녀를 보시자마자, 싱글벙글 하실거야"

아내가 내 목 주위를 가지런하게 해주었다.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군

남편 - "뭐야, 갑자기"

아내 - "왜~ 부부잖아 ㅎㅎ"

아내는 시선을 내리며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다.

남편 - "그래, 나도 당신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해본게 정말 몇년만일까.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남편 - "그러면 이제 갈까?"

아내 - "응, 여보"

난 의자를 발로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