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쓸모없는 놈
쓸모없는 놈 (Useless Man) 감독 두혁민 시놉시스 -“죽어야겠다. 나는... 쓸모없는 놈이니까.” 그 날, 동이 트기 전 한강 다리위엔, 그놈이 서있었다. 쓸모없는 놈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그놈의 옛 기억.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여자친구에게도, 그놈은 쓸모없는 놈이었다. 잘난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그 놈. 죽기로 결심하고 한강다리 위에 섰다. 그러나 죽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었다. 눈 딱 감고, 뛰어내리면 되건만, 발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아아~ 그대는 나의 운명”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죽기로 결심한 그때. 그리고 발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심호흡을 가다듬고 있던 그때. 운명의 여인은 조깅 중에 그놈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었구나, 그놈은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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