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살던 장애인형 Ssul EP. 장애인 인줄 알았던 옆집 형 나 중학생 때인 80년대에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형이 옆집에 살았다 마음이 넉넉한 이웃이라 평상시 가깝게 지냈는데 그 집에 그 장애인 형이 살았다. 당시에는 변변한 휠체어는 물론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개념도 없었다. 그저 ‘병신’이라고 하지 않고 '장애자’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대접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던 때였다. 그 형은 굵은 쇠파이프를 용접해서 만든 정육면체 틀의 네 귀퉁이에 바퀴를 달아 놓은 철물점표 보조기구를 밀며 마당을 배회했었는데 사지가 배배꼬여 한걸음 디디기도 어려운 몸이었지만 비만 오지 않는다면 언제나 마당을 돌았다. 일그러진 얼굴로 항상 입은 벌려있었고 흐르는 침이 옷을 적시는 걸 줄여보려고 목에는 늘 수건을 묶어 놓았었다. 옆집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이.. 더보기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85 다음